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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온 대남·대북 확성기 심리전이 상호 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리 군이 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철거를 완료한 지 나흘 만에, 북한 역시 일부 전방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시설을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부터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합참은 "현재 식별된 지역 외에 전방 전 지역에서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우리 측의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재명 정부의 남북 긴장 완화 방침에 따라, 우리 군은 지난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최전방 지역에 설치했던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한 바 있다. 심리전의 핵심 수단을 우리가 먼저 거두어들이자 북한 역시 상응하는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남북 간의 "호응 조치"는 최근 들어 반복되는 양상이다. 지난 6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은 바로 다음 날로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추며 호응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잇따른 유화적 태도가 단순히 확성기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특히 정부가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일부 야외기동훈련을 조정하기로 한 결정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북이 상호 비방과 심리전의 상징이었던 확성기를 경쟁적으로 철거하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우발적 충돌 위험이 낮아지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의 최종적인 철거 완료 여부와 추가적인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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