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작품성과 연기력을 입증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상식 예측 전문 매체 골드 더비(Gold Derby)가 주관하는 '제22회 골드 더비 TV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말과 올여름에 걸쳐 공개된 시즌 2와 3의 성과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작품상 수상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상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주인공 '성기훈' 역으로 시리즈를 이끈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인정받았다. 아들과 함께 게임에 참가한 엄마 '장금자' 역을 연기한 강애심이 여우조연상을, 래퍼 '타노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승현(탑)이 남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시즌을 상징하는 캐릭터 '딱지맨'으로 특별 출연한 공유 역시 특별출연 배우상을 받았다.
여기에 주요 출연진 전체의 연기 호흡을 평가하는 '올해의 앙상블상'까지 '오징어 게임'이 차지하면서, 작품상과 주요 연기 부문 트로피를 모두 휩쓸며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골드 더비 어워즈는 드라마, 코미디, 영화 등 30개 부문에서 한 해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평론가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의 투표가 결과에 반영돼 대중적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