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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안전관리 총력…홍대 11만 인파 속 '무정차 통과' 강제 분산"

강동욱 기자 | 입력 25-11-01 10:22



정부가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 기간'을 내일 2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전국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인명 피해 없이 축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총력 대응이다.

핼러윈 데이 당일인 어젯밤, 서울 전역의 주요 번화가에는 경찰관 약 1,000명을 비롯해 서울시 및 구청 직원 600여 명 등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어 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특히, 과거 참사 발생지인 이태원 지역을 찾는 인파가 분산되면서 홍대와 강남 등 대체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가 이루어졌다.

서울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의 경우 어젯밤에만 11만 명을 초과하는 인파가 운집하며 최대 밀집도를 기록했다. 마포소방서는 홍대 인근에 119 특별상황실과 구급차를 전진 배치했으며, 경찰은 '레드로드' 등 주요 골목마다 접이식 펜스와 안전요원을 투입하여 일방 통행을 강제하고 우측 통행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인 군중 통제를 실시했다. 경찰관들은 형광색 우비를 착용하고 경광봉을 흔들며 보행 흐름을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인파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교통 통제 조치도 즉각 발동되었다. 서울교통공사는 핼러윈 당일 밤 11시부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을 상하행 양방향 모두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이는 역 출입구와 역사 내부의 인파 집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였다. 용산구청은 오후 10시 30분경 이태원역 인근의 인파 밀집도가 위험 수준에 달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방문객들에게 해당 지역 회피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안전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중점 관리 지역은 서울의 이태원, 홍대, 성수동, 강남역 등 8개소를 포함해 전국 12개소로 지정되었으며, 각 지역에는 행안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이 파견되어 현장 안전 관리 대책 이행 여부를 최종 점검했다. 서울시 역시 이태원, 홍대 등을 포함한 8개 집중 관리 지역에 합동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실시간 군중 밀집도 분석을 통해 위험 징후 발생 시 즉시 안내 방송과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등 입체적인 통제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강화된 정부 및 지자체의 인파 관리 노력 덕분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우려했던 인명 사고 없이 핼러윈 데이가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고 이후 재정립된 다중운집 안전관리 기준과 이를 현장에 엄격하게 적용한 당국의 조치가 인명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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