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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60% 달성... 외교 성과와 경제 호조가 견인

김희원 기자 | 입력 26-01-09 14:0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중국 국빈 방문 등 외교 행보에 힘입어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26년 1월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추진된 한중 관계 개선 노력과 코스피 4,300선 돌파 등 경제 지표의 호조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로 집계됐으며, 의견 유보는 7%였다. 긍정 평가의 압도적인 이유로는 "외교"(30%)가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중국 측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지지율 상승의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경제와 민생"(14%), "소통"(9%) 등이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22%)이 가장 높았으며, "외교"(8%)와 "친중 정책"(7%), "과도한 복지 및 민생지원금"(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대중 외교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는 동시에, 보수층 일각에서는 친중 기조에 대한 경계심이 부정적인 의견으로 표출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와 동일한 26%에 머물며 양당 간의 격차는 19%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과와 궤를 같이하는 모습인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내부 인사 논란과 야권의 공세 속에 지지세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 중 정치권에서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었으며,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 등 대형 악재가 잇따랐다. 그러나 한국갤럽은 이러한 인사 및 비리 의혹들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직무 평가에는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개별 인사의 논란보다는 외교와 거시 경제라는 큰 틀에서의 국정 성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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