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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틀째 귀성 정체 정점… 서울서 부산까지 6시간 10분

강동욱 기자 | 입력 26-02-15 10:04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이 몰리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본격적인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에 귀성길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체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오전 8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50분, 대구 5시간 10분으로 집계됐다. 호남권은 목포 5시간 10분, 광주 4시간 40분이 소요되며, 강릉까지는 3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행선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10분, 목포에서 서울까지 3시간 40분 등으로 하행선에 비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혼잡이 두드러진다. 남사 부근에서 안성 분기점까지 약 3km 구간과 입장 부근에서 천안 부근까지 14km 구간 등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역시 주요 병목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전조등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전국에서 총 500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 대가 빠져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38만 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8시를 넘겨야 비로소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늘(15일) 0시부터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작되어 이동량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면제 혜택은 설 다음 날인 18일 자정까지 나흘간 유지된다. 운전자는 하이패스 차로 이용 시 단말기를 켜둔 채 통과하면 되고, 일반 차로 이용자는 수납원에게 통행권을 제출하거나 단말기에 접촉하면 면제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정체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장거리 운전 시 졸음운전 및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해 휴식을 취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 정체 구간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오전 내내 이어지는 귀성 전쟁은 오후 늦게야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나, 내일(16일) 설 전날을 앞두고 짧은 정체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발 전 차량 점검과 함께 바뀐 통행료 면제 시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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