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 맞은 일요일이자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여야 후보들이 전국 주요 사찰을 찾아 불교계 민심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지사 후보들과 재보궐선거 후보, 주요 지자체장 후보들은 봉축법요식과 사찰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 접촉을 이어갔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이날 사찰과 교회를 오가며 종교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오전 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의왕 청계사를 찾아 주지 스님과 차담을 하고 사찰을 찾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와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도 종교계 일정을 이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휴일이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면서 후보들은 사찰 방문과 종교 행사 참석을 통해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접촉을 동시에 시도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택을 재선거 후보들은 지역 사찰을 방문해 봉축 행사에 참석하고 불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용인·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시장 후보들도 주요 사찰을 돌며 불교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대전시장 후보들도 부처님오신날 일정을 선거운동 동선에 포함했다. 후보들은 지역 사찰과 종교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하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의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종교 행사장은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다수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불교계는 올해 봉축 표어로 평안과 화합의 메시지를 내세웠고, 각 지역 사찰에는 신도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과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맞물리며 정치권의 주요 현장 일정으로 채워졌다. 전날에는 전국 격전지 후보들이 전통시장과 도심 상권, 지역 축제장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이날은 사찰과 종교 행사장이 후보들의 주요 방문지가 됐다.
선거운동 초반 종교계 행보는 후보들의 지역 밀착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만큼, 후보들은 유세성 발언보다 인사와 참배, 봉축 메시지 전달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까지 이어진다. 첫 휴일 유세가 사찰과 종교 행사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각 후보의 초반 동선도 지지층 결집과 생활 현장 접촉을 함께 겨냥하는 방식으로 짜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