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 선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조사 대상과 기관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반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일부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도 확인됐다.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여론보다 당원 투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표 선출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보다 실제 권리당원들의 선택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은 전국 권역별 순회경선과 TV토론 등을 통해 당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토론 과정에서의 정책 경쟁, 지역별 조직력, 권리당원들의 투표율 등이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는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자료일 뿐이다. 실제 대표를 결정하는 것은 당원들의 선택이며,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지지층 결집 여부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결국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의 승부는 '민심'과 '당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하게 작동하느냐가 아니라, 제도상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당심의 향배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