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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으로 꿈꾸는 행복한 동행

도목현기자 | 승인 14-07-14 13:47 | 최종수정 15-03-11 23:06(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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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무

붉디붉은 노을 빛 아래
툇마루 걸 터 않아 탁 배기 한 사발로
온갖 시름 바람 결에 날려 버리리


미움은 미움으로 갚을 수 없고
또 다른 미움을 낳는 법이며
시름은 지을 수 없는 것

저 하늘 밖 멀리 흰 포말 속
돛단배처럼 이미 스쳐 지나간 세월의 강
돌이 킬 수 없는 것

맑게 갠 하늘엔 뭉게구름 흐르고
청둥오리와 고추잠자리 떼
낮게 나는 산책로

강물 속 들쑥날쑥 바위 사이 노니는
송사리 떼 스치는 바람소리
인생역전의 대 하모니여라

새로 새겨질 발자취 또한 삶의 채취도
신경 쓰지 말고 코스모스 향
쫓다 보면 생의 보금자리 있겠지요.

- 작품에 대한 짧은 글 -

삶의 애환의 꽃을 글로서 향기롭게 피워내는 시인이 있다 "마음의 창 너머"라는 작품으로 지난 2014년 3월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에 김효석 시인이 등단했다.

詩란 언어의 운율로 그려 낸 삶의 거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시인은 詩로 말한다는 말이 언 듯 생각이 난다. 김효석 시인은길게 손 뻗칠 필요 없이 주변의 이야기를 소담스레 그려 내는 일상의 애환을 시로 그려내는 시인이다.

김효석 시인의 등단 소감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언제나 혼자 적어서 보았던 외롭고 빛 바랜 글을 빛 보게 해주셔서 그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 그의 소감문에서 소박함이 묻어난다.

또 "저 자신 근래 들어 몸이 불편한 관계로 지인들을 멀리하다 보니, 마도로스 시절에 시를 정리하며 제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말 못할 일이 생겨도 제 곁에 시와 지인들이 계셨기에 저 하늘의 구름처럼 아니 바람처럼 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저 자신 몇 번의 생·사의 고비를 넘기다 보니 삶과 죽음에 관심도 많답니다. 인간의 내면도 중요하지만,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온몸으로 포용해 갈 때 진정 투명하면서도 위대한 대자연의 서사시가 세상 밖으로 시대와 시공을 넘어서 밝은 광명 천지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심장을 보여주면 부끄러울 줄 알았던 생각보다 속 다 시원합니다.  이젠 투박하지만, 세상 밖으로 향기로운 꽃을 피우려 노력하겠습니다. 모자란 저 이지만 인정하고 포용해주셨으니 믿고 지켜봐 주시면 향기로운 시향 꽃피우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사랑 하는 아내와 그리운 어머니께 이 시를 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그렇다. 모진 삶의 풍파를 겪어 본 것은 시어의 밀알이 되어 삶의 참 이치를 담은 향기로운 詩로 피워낼 것이다.

김효석 시인을 주목해 보자. 좋은 詩로 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시향 가득 피우기를 기대해 본다. (등단전문 일부 발췌-자료제공 김효석시인)










(김효석시인)

<<프로필>>
- 경기도 시흥시 대야 동 거주
- '한국sgi 창가학회' 정회원
- '월간문학세계' 3월 등단
-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도목현 기자 joint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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