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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자체 개발 ‘2인승 경항공기’ 기술대전서 선보여

최영 기자 | 승인 17-06-07 13:52 | 최종수정 17-06-07 13:52(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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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 연구단(단장 이재우 교수,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이 개발한 2인승 스포츠급 경항공기 ‘KLA-100’이 상용화를 앞두고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일반에 선보였다.

<건국대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 연구단이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인승 스포츠급 경항공기 KLA-100의 상용화를 앞두고 일반에 선보였다. 사진은 건국대가 자체 개발한 2인승 경항공기>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117개 과제·기관의 전시를 비롯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는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R&D) 성과와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중앙광장에 위치한 2인승 스포츠급 경항공기(KLA-100)였다.

건국대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 연구단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선진화사업 ‘레저용 경항공기 국산화 개발사업’을 수주하면서 2010년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총 연구개발비 279억원(정부 213억/민간 66억원)의 대형연구개발사업으로 건국대가 주관이 돼 (주)베셀, 퍼스텍(주)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경항공기의 설계·제작·시험·인증에 이르는 항공기개발과 항공전자장비의 자체기술을 확보해 경항공기사업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고 특히 성능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국내수요를 충족하고 수출가능한 항공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11월 29일 출고식을 하고 올해 4월 28일 초도비행준비상태검토회의(FFRR)을 마쳤으며 곧 초도비행을 수행할 계획이다.

건국대가 개발한 경항공기 KLA-100은 가볍고 강한 복합재 구조물(Composite material) 기체로 진동에 강하고 회전 회복 특성을 강화해 설계됐다. 고효율 저탄소 신형엔진과 비행 상황에 맞게 피치 조절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이고 최대 이륙중량은 600㎏이다. 최대 운용고도는 4267m다. 항속거리는 1400㎞로 최장 6시간 비행이 가능해 국내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갈 수 있다. 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어 바다에 비상착륙하더라도 가라앉지 않고 뜬다. 동력 없이 글라이딩으로 활공할 수 있으며 낙하산을 탑재해 안전에 만전을 기울였다.

이번에 개발되는 경항공기(KLA-100)는 민간항공기 분야에서 KC-100(4인승기, 한국항공우주산업(주))에 이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경항공기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경항공기가 될 것이며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과 민간항공기 수출의 신기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 이재우 교수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고 모든 인증과정을 거친 9월 말이면 국책과제 완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베셀을 중심으로 하반기 활주로를 구축하고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대로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과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내수용은 물론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한 후 IT를 접목해 미주와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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