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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발암물질인 곰팡이독소에 대해 식품 안전 관리에 나섰다.
시는 3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 중인 땅콩 및 견과류 63건과 가공품 48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B1,B2,G1,G2)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허용기준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사를 맡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08건은 곰팡이독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볶음 땅콩 1건에서 5.0 μg/kg, 땅콩버터 2건에서 1.0, 2.1 μg/kg이 검출됐으나, 이는 총아플라톡신 허용기준(15 μg/kg)의 1/15~1/3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땅콩·견과류와 가공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견과류 중 국내산은 15건이었고 수입품은 48건으로 중국, 미국, 브라질,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땅콩과 견과류를 가공한 제품은 국내산 42건이었고 수입품은 6건이었다.
특히 올해 3월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산 땅콩의 곰팡이독소 문제가 보도되면서 중국산 땅콩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소로 쌀, 땅콩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종류로는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이 있다. 이번에 검사를 진행한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독소 중 가장 강력한 독성물질로 장기간 고농도로 섭취하면 면역 체계 저하, 간경변 및 간암을 유발시키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그룹으로 분류하는 발암물질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이번 조사로 곰팡이독소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도 장기간 폭염이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지고 있어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곰팡이독소 오염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시민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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