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미술관 담다(관장 정정숙)에서는 9일 오후 2시 “최순녕 작가 초대전-수묵놀이”오프닝과 올해를 마무리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최순녕 작가는 한국 수묵화의 현대적 조형미와 정서를 추구하며 이상적 세계를 수묵화라는 매체를 통해 작품 속에서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 안의 형상들을 음악적인 요소인 음률과 자연을 통해 수묵놀이를 하고 있다. 미술과 음악과의 만남, 자연과 음률과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는 작품을 관람하면서 노래를 듣는 기분에 빠지게 된다.
서양 추상미술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인 칸딘스키(Kandinsky(1866~1944)가 ‘노란색 반주’라는 작품에서 음표를 연상시키는 부호와 다양한 색을 통해 고음과 저음을 나타낸 것처럼 최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음표가 등장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등의 음표를 수묵화로 담담하게 그리면서 그 떨림, 울림 등의 마음 표현을 작품 속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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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용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중·일 교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 뉴욕 조지 빌리스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베이징, 도쿄, 중국 서안, 광저우, 서울 등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 초대전 등을 하였고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에 참가하였다.
이날 행사는 엄희원 바이올린 연주가의 바하 파르티타 3번 중 3악장 연주로 시작해 파가니니, 크라이슬러의 명곡을 차례로 연주한 후 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소개에 이어 최수정 외 3인의 플롯과 훌라댄스 공연, 단국대 국악팀(한희서 외4인)의 가시버시사랑 등 해설을 곁들인 국악 연주가 있었다.
이어 최 작가의 작품해설과 함께 작품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에서 전시된다. (주소 : 용인시 기흥구 강남동로140번길 1-6, 연락처: 031-283-7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