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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원뷰티페스티벌

박경희 기자 | 승인 24-11-01 00:00 | 최종수정 24-11-05 10:22(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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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원에서 나에게 꼭 맞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를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울 ‘수원뷰티페스타 2024’다. 전시관에 102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뷰티 팁을 전수하는 메인 무대와 뷰티 산업의 첨단을 소개하는 세미나장, 기업간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상담관 등이 열린다. 한꺼번에 뷰티를 즐기고.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수원시는 뷰티 관련 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화장품제조기업 82개가 수원에 둥지를 틀고 있고, 화장품책임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582개소에 달한다. 이·미용서비스업소로는 4200여개소가 등록돼 있다. 인구가 120만명을 웃돌아 든든한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뷰티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인구가 30% 이상을 차지해 관련 산업이 성업할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뷰티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수원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었다.

작년에 이어 2회차를 맞는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올해 외연을 확장하고 내실을 다졌다. 이틀간 진행했던 박람회 기간을 3일로 늘리고, 다양한 뷰티 관련 업계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내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기업과 기업이 만나고,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 주체들이 다각도로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예정이었다.

먼저 전시관은 102개 사가 280개의 부스를 운영하였다. 화장품·메이크업(27개 업체), 이너뷰티·헬스케어(12개 업체)를 주축으로 뷰티테크(5개 업체), 헤어·두피케어(4개 업체), 비건·클린뷰티(3개 업체), 원료·포장(2개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84개가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 중 10개 기업은 수원 소재 기업이다. 구강용품(내츄럴케어 다나), 왁싱 화장품(엠뷰티), 속눈썹 화장품(드림폴리머), 향수 화장품(스프레딩센트컴퍼니㈜), 기초 화장품(㈜코스파니엘), 에스테틱 화장품(더휴에스테틱H&B), 천연 추출 원료(㈜엔비바이오컴퍼니), 청결제(㈜코스모스웨일), 헤어&두피케어(휴먼사), 뷰티마스크(㈜아이케이메디코) 등이 참여하였다.

특히, 퀸즈코스메틱의 SSEDAM 제품은 유산균을 기반으로 문제성 피부 개선에 주목하여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건강한 피부관리 화장품을 내 놓았다. 
또한 SUPIO NM사는 니들프리 인젝터 개발로 피부 침투를 용이하게 하여, 혁신적인 기술로 피부 관리 신제품을 개발하여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전문가가 전수하는 ‘꿀팁’
수원뷰티페스타 2024 현장의 중앙을 차지한 메인 무대는 사흘 내내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나 소비자들이 따라할 수 있는 손쉬운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한다. 사흘 내내 이어지는 비법을 따라하면서 나만의 뷰티법을 만들 수 있다.

첫날은 ‘뷰티클래스’가 열린다. 구독자 100만명을 훌쩍 넘긴 ‘메가 인플루언서’와 중국 SNS에서 활동하는 ‘왕홍’이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로 무대 시연을 한다. 회사원A(11시), 키미(1시), 리리(2시), 씬님(3시) 등이 수원뷰티페스타에 전시품으로 출품된 제품을 활용해 시연을 펼친다. 특히 중국에는 방송이 실시간 송출돼 시장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날은 ‘뷰티라이브’를 진행해 참가 기업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 4명이 현장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네이버 라이브 판매를 한다. 라이브 판매 제품을 참여 기업의 제품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매출 향상을 기대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은 ‘뷰티톡’이 기다린 열렸다.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다양한 꿀팁을 전수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뷰티체험공간 뷰티플레이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가지 체형분석 타입별 이미지 메이킹 방법(10시), 피부톤과 계절에 따른 컬러 추천(11시), 올해 트렌드 메이크업과 가을철 연출법 시연(1시), 메이크업 분위기에 맞춘 헤어 연출 팁(2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바디플로우 요가 체험(3시)까지 몸과 마음이 모두 아름다워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산업 트렌드 소개부터 판로 연결까지 ‘뷰티 기업 선도’, 참가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수출과 유통, 투자 등 기업들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분야별 상담회와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먼저 31일은 판로 확대를 위한 국내 MD 유통상담회가 마련되었다. 대형마트와 면세점, 백화점 등은 물론 홈쇼핑, 전문몰, 폐쇄몰 등 유통업체에서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국내 유통망을 갖춘 14개 회사의 전문 바이어와의 상담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온라인 채널 입점 등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수원에 영업 중인 대형 유통점 3곳(AK플라자 수원, 스타필드 수원, 갤러리아 광교)이 동참해 유통 기회를 확대한다.

이어 1일에는 뷰티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회가 열렸다. 벤처캐피탈(VC) 등 10개 투자사가 투자 상담에 참여했다. 특화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노려볼 수 있다.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는 2일 예정돼 진행되었다. 7개 사의 해외 바이어가 박람회 현장에서, 10개 사는 온라인 상담을 벌인다. 수출 의지를 가진 기업이나 새로운 판로 개척을 원하는 기업들이 1대1 상담을 통해 조언을 얻을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뷰티 산업 트렌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세미나는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을 이끈다. ▲화장품 원료 안전성(31일 11시) ▲지역 화장품 업게 소통 간담회(31일 1시) ▲K-뷰티 동향 및 복지부 화장품 R&D 지원 현황(31일 3시) ▲국가별 마케팅 흐름의 이해(1일 11시) ▲라이브커머스산업의 본질과 글로벌 동향(1일 1시) ▲라이브커머스 셀러의 자질과 연출(1일 3시) ▲브랜드 마케팅 전략(2일 11시) ▲해외 유통 채널별 공략 노하우(2일 1시) 등 원료부터 유통까지 뷰티 산업 전반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다.

올해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수원의 지역 내 뷰티 관련 자원들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발전을 꾀한다. 소비자와 기업, 학교와 기관·단체가 교류하고, 유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장을 펼치기 때문이다.

동남보건대학교 뷰티케어과와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한봄고등학교 뷰티아트과,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 등 지역 내 뷰티 관련 학교들은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시와 학교들은 지난 7월 새빛톡톡을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 670여명의 시민의 의견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퍼스널 컬러 진단부터 피부진단, 두피진단, 디퓨저 및 향수 만들기, 괄사마사지 등 시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현장에 펼쳐진다.

또 ㈔한국이용사회 경기도 수원특례시지회와 ㈔대한미용사회 수원특례시협의회도 수원뷰티페스타 2024에 참여해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 예술적인 모양과 색을 자랑하는 헤어아트 작품 80여점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수원시지부도 올해 처음 참여해 피부미용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원에서 영업 중인 유통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실질적인 사례도 만든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중 유망한 기업이 대형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진행, 스타필드 수원과 AK 플라자 수원 등 두 곳이 내년 1월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광교호수공원에 설치된 수원시 공공시설물 ‘여행스테이션’도 우수 뷰티 기업이 소비자를 만나는 팝업 공간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뷰티페스타 2024는 지역 뷰티 산업의 발전과 상생을 빚어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관객은 즐거움을 얻고, 기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실을 맺을 수원뷰티페스타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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