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막판 타협을 위한 2025년도 예산안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4조1000억 원을 감액한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늘 국회 본회의에는 지난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이 상정된다.
국민의힘은 오늘 수정안으로 총 1조 8000억 원을 증액하자고 제안했으나 결렬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11월 29일 예결위가 의결한 안, 총지출을 4조1000억원 감액하고 총수입을 3000억원 감액한 안을 기본으로 한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감액 예산을 복원하려면 그 규모에 맞게 민생 예산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런 입장을 기획재정부가 최종 수용하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동의하지 않으면서 예산안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여러 가지 예산 협의 여지를 열어놨는데도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예산안 합의 불발로 기존 감액안이 처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