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정선거 문제와 극우 인사인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2020년 전광훈 목사가 구속됐을 당시 눈물을 흘렸다는 지적을 받자 "허위사실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당시 김 후보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전 목사의 구속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한 김 후보는 자신이 부정선거를 문제 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지난달 당내 경선토론에서 "부정선거가 있다", "사전투표 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강하게 주장한 바 있어 발언이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후보 역시 과거 부정선거를 주장한 적이 있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적을 받았지만, 이는 국정원의 댓글 조작을 문제 삼았던 것이며, 현재 논란이 되는 부정선거 주장과는 맥락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고, 민주당은 김 후보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맞고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