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울산지국 | 입력 25-05-26 19:27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고 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한국 정부가 등재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는 세계유산 등재의 사실상 확정 단계로 평가되며,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분야의 핵심 자문 및 심사 기구다. 각국이 신청한 유산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다. 이 중 '등재' 권고는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기준을 충족한다는 이코모스의 공식적인 판단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경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로 이어진다.


이번 이코모스의 등재 권고는 반구천 암각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이다. 특히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과 예술적 표현이 고스란히 담긴 암각화의 독창성과 희소성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구천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 및 암각화를 포함하며, 이는 한국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받아왔다.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은 17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기존의 불국사,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갯벌, 한국의 탈춤에 이어 인류의 귀중한 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유형의 유산으로, 기존의 문화유산 중심의 한국 세계유산 목록에 다양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국제사회에 더욱 폭넓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코모스의 등재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내려진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코모스의 권고를 바탕으로 최종 심의를 진행하며, 통상적으로 이코모스 권고를 수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만에 하나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반구천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그에 따른 책임도 막중해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해당 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와 울산시는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등재를 계기로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히 하나의 유산이 국제 목록에 오르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역량과 국제적인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 수성경찰서, 선거운동 방해 20대 남성 입건, 공직선거법 및 폭행 혐의 조사 중
접근금지 명령 어긴 20대, 스토킹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경상ㆍ부산ㆍ울산)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문형배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 "윤석열 탄핵은 충분한..
이재명, 깜깜이 직전 조사서 오차범위밖 1위
한라산 비공개 구간의 장막 걷히다...백록샘과 구상..
속보) 충남 서산 모텔 화재, 1명 사망 17명 부..
이재명 대선 후보, "환자 중심" 의료개혁 공약집 ..
속보) 이재명, 중증질환 지원·취향저격 공약 발표..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 정지 후에도 "비화..
경찰, SPC 사고 수사 본격화…고용노동부, 고위험..
속보) 검찰, 김건희 여사 "샤넬백" 실물 확보 난..
속보)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화재, 도심 빌딩숲 위..
 
최신 인기뉴스
외모 자부심 김문수 후보 "설난영 여사의 발언"
배우 장동건, 한남동 건물 투자로 174억 시세 차..
홍장원 폭로, '비화폰' 원격 삭제 의혹, 경찰 수..
속보)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
속보) 트럼프, EU 관세 유예 결정… 7월 9일까..
속보) 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 독립과 사법 신뢰의 ..
속보) 오세훈 서울시장, '정치 브로커' 명태균 사..
속보) 코스닥 717.58로 출발…공모주 활황 속 ..
속보) 대통령 안가 CCTV 확보, 尹 비화폰 기록..
'불법촬영 논란' 황의조, 시즌 막판 극적 부활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