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8)이 일본에서의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해외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박유천은 지난 6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일본어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은 모자를 착용한 채 자연스러운 민낯을 드러냈으며, 이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1986년생인 박유천은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3인조 그룹 JYJ를 결성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그의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결국 그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같은 해 7월 수원지방법원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 이후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약속했던 대로 공식적으로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일본 등 해외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고 음반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