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20분경 화성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부부 A씨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사건은 A씨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관계자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30분경 학교 측으로부터 "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았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을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 가족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 일가족이 숨져 있는 차량을 발견하게 되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되어, 경찰은 A씨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더불어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가정이 통째로 사라지는 비극적인 일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의 동의하에 부검을 실시하여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며,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