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가로채기 의혹 전면 부인

김기원 기자 | 입력 25-07-16 15:01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작성한 다수 논문에 제기된 표절 논란에 대해 "학계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결론"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해명했다. 또한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공계 연구 관행에 비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오늘(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2007년부터 충남대 총장에 임용되기 전까지의 약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했고, 모두 (표절률이) 10% 미만이라고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언론이 지적한 2007년 이전의 논문들을 저도 한번 카피킬러로 돌려봤는데 10%를 겨우 넘었다"며, "카피킬러는 유사 자료가 겹칠 때마다 유사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문가가 하나씩 다 제외해가면서 정확히 돌려야 진정한 유사율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문가가 지적하듯 카피킬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이공계 연구 관행을 들어 반박했다. 그는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이 부당한 저자 표시, 즉 제1저자로 쓰면서 제자 논문을 가로챘다는 것"이라며, "논문을 작성할 때 이공계에서는 공동 연구자들끼리 논문 작성 기여도를 따지고 이에 따라 제1저자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공계의 경우 대학원생 학위 논문 연구는 지도 교수가 수주해 온 국가 과제나 연구 과제로 수행된다"며, "그것을 학생은 세부 과제로 진행하고 발전시켜서 본인의 학위 논문으로 가는 게 일반적인 논문 발표 순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위 논문 연구는 지도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 과제의 일부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지도 교수와 대학원생 간 기여도를 고려해 제1저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재단의 지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제자와 공동 연구한 논문 중 제1저자로 오른 경우는 전체의 약 30% 정도이며, 나머지 70%는 제자와 공동 연구 혹은 참여 연구 형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큰 실수가 있었다면 세세한 것, 이를테면 윤리위 기준에 속하지 않는 오탈자 등이 있었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본인이 주 저자라면 제자의 학위가 무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충남대에서는 이공계의 경우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해야 학위(논문)를 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며 "그래서 제자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은 필수"라고 답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학계의 특수성과 관행을 들어 적극적으로 해명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전공의 복귀 특례 '균형적 검토'
속보) 대통령실 '직장내 괴롭힘 의혹'도 터진 이진숙·강선우…"지켜보겠다" 관망 유지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차량 2..
속보) 서울, 집중 호우로 시내 하천 29곳 및 둔..
속보)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전공의 복귀 특..
속보) 김계리 변호사 내란특검을 향해 "위세가 대단..
'채 상병 특검' 박정훈 대령, 참고인 출석…"VI..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가로채기 ..
속보) 서울중앙지법,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사..
속보) 대통령실 '직장내 괴롭힘 의혹'도 터진 이진..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위법" 구속적부..
충남 서부권 호우주의보 발효…수도권·강원 등 전국..
 
최신 인기뉴스
김계리 변호사 尹 영치금 계좌 공개 ,“윤석열 돈 ..
속보)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 돌파..
속보) 6월 수출 598억 달러 기록…역대 6월 중..
속보) 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영치금 400만원..
속보) "갑질 이어 음주운전까지…박정택 육군 수도군..
속보)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인규 서울시립대..
속보) 조원철 법제처장, 이명구 관세청장, 여성 병..
속보) 교육차관 최은옥, 차관급 12명 인선
선행매매 호재 기사로 수익 챙긴 기자들…금감원, 선..
국민권익위, 영풍 석포제련소 토양오염 실효적 정화 ..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