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강한 호우가 내리면서 시내 주요 하천 29곳과 둔치 주차장 4곳이 전면 통제되었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 조치에 돌입했다.
16일 서울시는 오늘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시내 29개 하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통제 대상에는 도림천, 청계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천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침수 우려가 있는 둔치 주차장 4곳에 대해서도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이동을 유도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서울 전역에 걸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실시간으로 강수량과 하천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하천변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거주민 및 반지하 주택 거주자들에게는 침수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 지역을 통행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이번 통제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하천 수위가 안전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통제 및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