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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참석" 사전 인지 정황...삼부토건 주가조작,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나

박수경 기자 | 입력 25-08-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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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경영진이 주가 폭등의 기폭제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주가 부양에 활용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은 단순한 주가조작을 넘어 정관계 인사가 연루된 조직적 범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주한 핵심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경영진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국토부 장관도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이는 원희룡 당시 장관의 포럼 참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약 20일 전으로, 삼부토건 측이 비공개 고위급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결정적 단서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홍보 차원에서 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고, 실제로 이응근 당시 대표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했다. 이후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라는 테마주로 급부상하며 주가가 단기간에 5배 가까이 폭등했다.

특검은 이들이 어떻게 장관의 동선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는지 그 경로를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속기소 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 외에, 범행의 핵심 설계자로 지목된 이기훈 전 부회장의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이 전 부회장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앞두고 삼부토건을 테마주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여론을 조작한 정황들이 상세히 담겼다. 실체가 없는 재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우크라이나 정치인 및 외교관들과의 식사 자리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의 수법을 동원했다.

결국 수사의 칼날은 당시 주무 부처의 수장이었던 원희룡 전 장관을 향하고 있다. 특검은 삼부토건 측의 포럼 참석 및 주가조작 과정에 원 전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관여했는지, 혹은 장관의 참석 정보가 유출된 경위가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원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나아가 특검은 이번 사건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의 한 축이라고 보고, 삼부토건과 원 전 장관, 그리고 김 여사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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