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장맛비가 대부분 잦아들고, 다시 무더위가 기세를 떨칠 전망이다. 비구름의 영향에서 벗어난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부분 지역의 비가 약해지거나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까지 경남권과 전남 동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60mm, 경남과 전남 동부 남해안에 5~30mm다.
비가 그친 자리는 다시 강한 볕이 채우겠다. 특히 중부지방의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33도까지 오르며 어제보다 7도가량 높겠고, 대전 32도, 대구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 중부지방은 종일 가끔 구름만 많은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하지만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예측돼 해안가 피서객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다시 비 소식이 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11일)과 모레(12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수요일(13일)에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