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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중 부산 담판 "희토류 유예·펜타닐 차단" 합의... 미국, 징벌 관세 10%P 인하

박수경 기자 | 입력 25-10-30 14:44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양국 간의 핵심 쟁점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며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유예하고 펜타닐 원료 물질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미국은 특정 징벌적 관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귀국길에 오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혔던 희토류 문제에 대해 그는 "희토류 문제는 전부 해결됐다. 그 장애물은 이제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매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담에 배석했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며 이 사안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였다"고 확인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미국이 강하게 반발해 온 상황에서, 사실상 중국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펜타닐 문제도 관세 인하와 연계해 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차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기존 20%의 '펜타닐 관세'를 10%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 징벌적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중국의 펜타닐 차단 노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부과해 온 조치였다.

이 외에도 양국은 경제 교류 정상화를 위한 추가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 간의 고위급 교류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거의 모든 사안에서 수용 가능한 형태로 합의했다"며 "많은 결정을 내렸고 남은 쟁점은 많지 않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만, 내달 중순 만료가 예정된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해당 사안에 대한 실무 협상은 계속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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