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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불수능" 만점자 탄생... 광주 서석고 최장우 군, "개념의 근본 이해" 만점 비결 제시

이수민 기자 | 입력 25-12-05 18:57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올 한 해 극심한 난이도로 인해 "불수능"으로 불렸던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나왔다. 광주 서구 화정동 서석고등학교 최장우 군이 그 주인공이다. 최 군은 교사와 친구들의 축하 속에 성적표를 확인한 뒤, "마킹 실수가 있었을까 불안했는데 성적표를 받고 나니 비로소 만점을 받았다는 게 실감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군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역(언어와 매체), 수학영역(미적분), **사회탐구(경제·사회문화)**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하였다. 또한 영어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으며 전 영역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최 군이 선택한 사회탐구 과목 중 경제는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최 군은 경제를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으며, "30분 안에 2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계산도 많고 상황 판단도 빨라야 해서 난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학년 때 경제,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를 모두 공부해 본 뒤, 암기 비중이 높은 생활과 윤리 대신 문제풀이 중심의 경제와 사회문화를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만점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 군은 효율적인 학습 루틴과 개념의 근본 이해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평소 "항상 '미리 생각해 두자'를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루틴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계획과 실행, 점검을 반복하는 체계적인 학습 습관이 주효했음을 시사했다. 과목별 학습법도 구체적이었다. 국어의 경우, "초·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고 언급하며 독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학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할 정도로 선행은 거의 하지 않았다"며, 단순히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는 점을 만점의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사교육 경험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까지 국어와 수학 학원을 다녔으며, 고등학교에서는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학원에 다녔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 전 기간에 걸쳐 의존적인 사교육을 받기보다는 자기 주도 학습의 비중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긴 수험 생활 동안의 스트레스 관리법으로는 OTT를 통한 영화 감상을 꼽았다. 최 군은 "매주 한 편 정도 영화를 봤고, 수능 직전까지도 넷플릭스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보며 긴장을 내려놓았다"고 말하며, 공부 외적인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했음을 전했다. 이번 최 군의 만점 사례는 고난도 수능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계획 수립, 개념 중심 학습, 그리고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결합될 때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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