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및 공모 의혹 전반 조사

박현정 기자 | 입력 25-12-20 10:07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 출범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대면 조사이자,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간의 소환 불응 방침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수사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출석하게 되었으며 특별한 심경의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변호인은 김 여사가 서희건설 등 외부로부터 고가의 귀금속과 가방 등을 수수한 사실을 윤 전 대통령이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뇌물죄 성립의 핵심 요건인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국가교육위원장 등 주요 공직 인선 과정에 김 여사의 청탁이나 협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특검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 윤 전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 명 씨 사이의 부적절한 소통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 여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른바 "나토 3종 장신구"로 불리는 고가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수수한 금품들이 윤 전 대통령의 직무와 연관된 대가성 뇌물인지, 혹은 인사 청탁의 결과물인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뇌물죄는 공직자 본인과의 공모 관계 입증이 필수적인 만큼,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금품 수수를 묵인하거나 사후에 인지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또한 2021년 대선 전후 과정에서 김 여사의 허위 이력 의혹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를 앞두고 확보한 방대한 진술과 물증을 바탕으로 오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의 법적 책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위원회 2025년 대통령 업무보고 통해 금융소외계층 저금리 지원 대책 발표
한국은행 환율 안정을 위한 사상 첫 '외화지준 이자 지급' 결정,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정면 돌파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전국 비·눈 뒤 성탄절 '최강 한파' 엄습...서..
속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및 ..
용산 시대 종결과 청와대 복귀 이재명 정부 국정 정..
단독) 강화된 경찰권한 인력ㆍ예산30% 증액
'역대 최대급' 자영업자 몰살 위기…대출 연체율 폭..
디지털 자산 기본법 막판 조율 스테이블 코인 발행..
단독) 조국혁신당 원포인트 개헌 세종 행정수도 위해..
국세청 조사4국 쿠팡 전격 투입 역외탈세 혐의 전방..
속보) 코스피 4127.40(▲21.47p, 0.5..
단독)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립 가속화
국가..
 
최신 인기뉴스
단독) 조국혁신당 원포인트 개헌 세종 행정수도 위해..
단독) 조희대 대법원장 사법부 독립훼손
단독) 미쉐린 가이드 더블 원 스타 손종원 셰프 흑..
단독) "지역 응급의료체계 붕괴" 대책마련 시급
속보) 코스피 4127.40(▲21.47p, 0.5..
단독) 백해룡 경정,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
..
칼럼) 70대 배움을 멈추지 않는 태도
대구 수성구 연호동 승용차 시내버스 정면충돌 13명..
공정거래위원회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보..
안세영 왕즈이 꺾고 시즌 11승, 2025년 배드민..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