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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전 매니저 술잔 투척 폭로... 상해 진단서 제출로 "특수상해" 공방 가열

정호용 기자 | 입력 26-01-02 13:38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법적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맞아 다쳤다고 주장하는 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6년 1월 1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서와 치료 확인서를 증거로 접수했다. 이는 단순한 감정 싸움을 넘어 형량이 무거운 "특수상해" 혐의 입증 여부로 사건의 본질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고는 2023년 8월경 박나래의 자택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발생했다. 박나래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 술잔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깨진 잔에 손을 베어 4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 A씨 측의 설명이다. 제출된 진단서에는 당시 서울 용산구 소재 응급실에서 처치받은 기록과 함께 "합병증이 없을 경우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상해 혐의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적용되며, 벌금형 없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죄다.

박나래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박나래의 소속사는 "술잔을 바닥에 던진 사실은 있으나, 매니저를 향해 던진 적은 결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유리잔 깨지는 소리가 나자 매니저와 현장에 있던 지인이 함께 치웠을 뿐"이라며 상해 가해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지인 2명을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술잔이 던져진 방향과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적 다툼은 형사 고소를 넘어 부동산 가압류 등 민사 분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 전 매니저 2명이 제기한 박나래 소유의 이태원 단독주택에 대한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직장 내 괴롭힘,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법원의 가압류 인용은 채권자의 주장에 일정한 소명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본안 소송에서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박나래 역시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그녀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했으며, 지난달 19일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쳤다. 박나래 측은 "매니저들이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해왔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 및 대리 처방 의혹인 이른바 "주사 이모" 사건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서울경찰청은 현재 박나래와 관련된 총 7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병합하여 집중 수사 중이다.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는 박나래를 둘러싼 "특수상해" 진실 공방으로 들썩이고 있다. 상해 진단서라는 객관적 물증이 제출된 상황에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과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박나래의 향후 행보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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