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준현이 최근 촬영된 짧은 출근길 영상을 발단으로 이른바 '팬 무시' 논란에 휩싸였다. 소탈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평소 모습과 상반된다는 실망 섞인 비판과 찰나의 장면으로 인성을 판단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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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은 지난 10일 KBS 2TV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 녹화를 위해 방송국을 찾은 김준현의 모습이 담긴 20초 남짓의 영상이다. 영상 속 김준현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매니저가 씌워주는 우산을 쓰며 휴대전화를 응시한 채 건물을 향해 걸어갔다. 현장에 대기하던 팬들이 "안녕하세요", "파이팅"이라며 인사를 건넸으나, 김준현은 별다른 대꾸나 시선 접촉 없이 지나쳐 내부로 진입했다.
문제는 이후 포착된 장면에서 불거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선 김준현이 대기 중이던 방송 관계자를 발견하자 밝은 표정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대조를 이룬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권력 있는 사람에게만 친절한 이중적 태도"라며 실망감을 표하는 저격성 글과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반면 현장에 있었던 일부 목격자들과 누리꾼들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시 김준현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거나 업무 연락에 집중하느라 팬들의 인사를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김준현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목례를 하는 듯한 동작이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 팬들의 정성 어린 인사를 외면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태도 변화를 지적했다. 반면 "출근길은 개인의 업무 준비 시간인데 일일이 응대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연예인 괴롭히기'에 가깝다"는 옹호론도 거세다.
김준현 측은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과거 오만했다"며 방송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이기에, 이번 태도 논란이 대중에게 미치는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준현은 KBS 2TV "불후의 명곡",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찰나의 태도가 부른 이번 논란이 향후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가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