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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작 기소 의혹, 권력과 수사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6-04-04 14:11



국정조사가 시작됐다.
단순한 사건의 진상 규명을 넘어,
이 사안은 한국 사법 시스템의 본질을 묻는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대북송금 수사 개입 의혹은
이제 개별 행위의 문제가 아니다.
수사 과정에 외부 권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그 경계가 어디까지 허물어졌는지에 대한 구조적 의문이다.

국정원과 대통령실이
수사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자체로
사법 신뢰의 근간을 흔든다.

수사는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
이 원칙이 흔들리는 순간,
법은 정의가 아니라 도구로 전락한다.

국정조사 현장에서 이례적 장면은
"박상용 검사국정조사" 에서 
증인석에서 선서를 거부한 채 질의에 응하는 이례적 상황은 논란의 중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수사와 권력의 관계를 둘러싼 근본적 의문을 다시 끌어올린다.

이번 국정조사는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밝히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어떤 구조가 이를 허용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검찰 상층부를 향한 조사는
개인의 책임을 넘어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 국민이 보는 것은
사건의 디테일이 아니다.
권력이 법 위에 있는가,
아니면 법이 권력을 통제하는가,
그 근본적인 질서다.
정치는 해석할 수 있지만,
법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번 국정조사는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 체계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시험대다.

결론은 하나다.
권력과 수사의 경계는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경계는,
이번에 반드시 다시 그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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