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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정 538홈런, KBO 역대 1위…이승엽·장종훈 넘어 새로 쓴 홈런 역사

이지원 기자 | 입력 26-11-07 13:16



한국 프로야구의 홈런 기록은 시대마다 새로운 강타자의 등장과 함께 바뀌어 왔다. 1980년대 이만수가 장타자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1990년대에는 장종훈이 홈런 기록을 끌어올렸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이승엽과 최형우, 박병호 등이 홈런 경쟁을 이어갔다. 그 기록의 최상단에는 통산 538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1위 타자다. 오랜 기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축적한 장타력과 꾸준한 출전 기록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홈런 역사를 새롭게 써 왔다.

최정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한 시즌에 많은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데뷔 이후 여러 시즌에 걸쳐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며 누적 기록을 높여 왔다는 점에 있다.

KBO리그에서 통산 홈런은 선수의 장타력뿐 아니라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체력과 기량 유지 능력이 함께 반영되는 기록이다. 부상과 부진, 세대교체를 겪으면서도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 높은 누적 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이만수가 대표적인 홈런 타자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활약한 이만수는 포수라는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뛰어난 장타력을 선보였다. 통산 252홈런을 기록하며 당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만수의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장종훈이었다. 빙그레 이글스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장종훈은 통산 340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300홈런 시대를 열었다.

장종훈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으며, 특히 1992년에는 41홈런을 기록해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당시 장종훈의 홈런 기록은 국내 타자들의 장타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보기 어려웠던 30홈런과 40홈런 기록이 새로운 도전 목표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는 이승엽이 홈런 기록의 중심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이승엽은 2003년 한 시즌 56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프로야구의 단일 시즌 홈런 기록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뒤에도 장타력을 이어갔다.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홈런은 467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홈런은 KBO 통산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승엽이 은퇴한 이후에는 최정이 통산 홈런 기록을 빠르게 높였다. 최정은 2024년 4월 이승엽의 종전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최정의 홈런 기록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선수가 얼마나 오랫동안 정상급 장타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타격 기술과 체력 관리, 경기 경험이 결합된 누적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0년대 이후 KBO리그에서는 최정 외에도 여러 강타자가 홈런 기록을 쌓았다.

최형우는 오랜 기간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장타력을 유지했고,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뛰며 여러 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이대호 역시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2010년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프로야구에서도 드문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는 포수로 장기간 활약하면서 통산 홈런을 쌓았다. 포수는 수비 이닝과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이어서 장기간 장타력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

나성범과 김태균, 양의지 등도 각자의 시대에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KBO리그의 홈런 기록을 축적해 왔다.

다만 시대별 홈런 기록을 비교할 때는 선수들의 활동 기간과 리그 환경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프로야구 출범 초기와 현재는 경기 수와 구장 환경, 투수 운용 방식, 타격 기술, 선수 관리 체계 등이 다르다. 정규시즌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누적 기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또한 선수들이 장기간 현역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과 재활, 체력 관리 기술이 발전한 점도 통산 기록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통산 홈런 순위는 선수의 장타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서로 다른 시대의 타격 능력을 단순히 숫자만으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최정이 세운 통산 홈런 기록은 KBO리그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만수와 장종훈, 이승엽으로 이어진 홈런 기록의 흐름을 넘어 새로운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다.

최정은 2024년 이승엽의 통산 홈런 기록을 경신한 이후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이어 왔다. 첨부된 자료에는 통산 538홈런으로 소개돼 있으며, 이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해당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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