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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국민의힘 정체성에 회의감" 탈당…평택서 '한미동맹' 집회 예고

김기원 기자 | 입력 26-04-07 10:21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탈당 처리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당으로부터 받았다"며 관련 메시지를 공개하고 제도권 정치를 떠나 광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전 씨는 탈당 사유로 당의 정체성 모호함과 부정선거 의혹을 꼽았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행보를 보며 진정한 보수정당인지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저들이 시스템을 장악한 이상, 지방선거를 포함해 제도권 내에서의 싸움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씨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미국의 조력을 통한 공산화 저지를 강조했다. 그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사례로 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활용한 이른바 '우산혁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천 방안으로 시민단체 '한미동맹단' 창설 계획도 내놨다. 전 씨는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미국의 개입과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해온 전 씨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전당대회 등 주요 당내 행사에서 강성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며 목소리를 내왔으나, 최근 당 지도부와의 이견과 당의 노선 변화에 반발하며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 씨의 탈당과 광장 투쟁 선언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 내 세력 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부정선거 척결'과 '미국 개입'을 전면에 내세운 전 씨의 행보가 기존 보수 지지층의 표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향후 정국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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