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기도청]
경기도가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인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를 새롭게 개편한다. 도는 NH농협은행과 업무제휴 협약을 갱신하고 향후 5년간 7억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확보해 다자녀가정 지원사업의 운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4일 NH농협은행과 “경기도 다자녀가정 우대 업무제휴 협약”을 갱신하고 사업 운영체계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매년 1억5000만 원씩 5년간 모두 7억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받는다.
NH농협은행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기금은 경기도 여성가족기금에 편입된다. 도는 이 재원을 다자녀가정 지원사업과 출산·양육 친화 정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 운영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는 2007년부터 운영된 경기도의 대표 다자녀가정 지원사업이다. 경기도 인구정책 기본조례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으며, 도내 다자녀가정에 교육, 의료, 생활 분야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이다. 막내 자녀 또는 손자녀가 만 18세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막내 자녀 기준 연령을 기존 만 15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확대하며 지원 대상을 넓혔다.
이용자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 전체 이용자는 11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다자녀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지역 대표 지원사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카드 운영체계 전환이다. 기존 BC카드 기반으로 운영되던 체계는 NH농협카드 기반으로 바뀐다. 도는 이용자 수요와 실제 이용 실적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 중심으로 혜택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이용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유예 조치도 마련된다. 현재 사용 중인 기존 카드는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기존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새 카드 체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이용자가 갑작스럽게 혜택을 잃지 않도록 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번 개편을 통해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분야의 혜택을 강화하고, 카드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자녀가정 지원이 실질적인 체감 혜택으로 이어지려면 교육·의료뿐 아니라 생활비와 연결되는 서비스 구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경기도와 NH농협은행은 오는 10월까지 협약 변경에 따른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리뉴얼된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를 정식 출시하고 카드 발급과 홍보를 본격 추진한다.
저출생 대응 정책이 현금성 지원을 넘어 일상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아이플러스 카드 개편은 다자녀가정 지원의 지속성을 점검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새 카드가 실제 생활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와 기존 이용자의 전환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