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일정으로 광주와 충남 아산, 경남 진주를 차례로 찾아 권역별 첨단산업 발전 비전을 직접 설명한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지역별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 방안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일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광주에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연다.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를 비롯해 관계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상공회의소와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7월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7월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각각 주재한다. 충청권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영남권 보고회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 성격이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총 4천75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권역별 투자 규모는 호남권 896조원, 충청권 392조원, 영남권 270조원 등 모두 1천600조원에 달한다.
광주에서 열리는 서남권 국민보고회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첨단 반도체 생산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이사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 증설 계획을 설명한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부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국토교통부가 첨단산업단지 입지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이후 정부와 기업은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권역별 국민보고회를 통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지역별 실행 방안으로 연결하고,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을 묶어 첨단산업 성장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투자 이행을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 전력망과 용수 공급, 인력 양성,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지역별 기반시설 계획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