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경찰, 스토킹·성범죄 대응 강화…여성청소년국 신설로 전담체계 구축

이수민 기자 | 입력 26-07-06 14:27



경찰청에 여성과 청소년 보호 정책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이 신설된다. 스토킹,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커지면서 기존 생활안전교통국 산하에서 다뤄지던 관련 업무를 독립된 국 단위 조직으로 분리하려는 것이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국 신설 내용을 담은 경찰청 조직 개편안이 최근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국회 예산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여성청소년국은 여성·청소년 보호 정책과 관련 범죄 대응, 피해자 보호 지원 등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경찰청 내 여성·청소년 관련 수사는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정책과 행정 지원은 생활안전교통국이 맡고 있다. 그러나 생활안전교통국의 주요 업무가 생활안전과 교통 분야에 집중돼 있어 여성·청소년 범죄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찰이 여성청소년국 신설을 추진한 배경에는 관련 범죄의 증가와 사건 양상의 복잡화가 있다. 스토킹 범죄와 성폭력,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는 단순 수사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 보호, 재범 위험 관리, 관계기관 협력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스토킹 사건의 경우 초기 대응과 피해자 보호 조치가 늦어질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 내부에서도 전담 조직 필요성이 커져 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만 요청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여성청소년국 신설을 요청해 왔다”며 “관련 업무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이 시행되면 여성·청소년 관련 정책과 현장 대응 체계가 지금보다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본청 차원의 정책 수립과 시도경찰청, 일선 경찰서의 현장 대응이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고,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 대책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찰과 법무부는 이른바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위험 대상자 협력 대응 방안도 시행한다. 양 기관은 성폭력, 살인, 미성년자 유괴, 강도, 스토킹 등 특정 범죄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대상자가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경우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함께 출동하는 공동 대응도 이뤄진다. 이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피해자 접근 차단과 긴급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청소년국 신설과 관계기관 공동 대응 강화는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 대응을 사후 수사 중심에서 예방과 보호 중심으로 확대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담 인력 확충, 예산 확보, 현장 경찰관 교육, 법무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정비가 함께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검 "국정원, 계엄 당시 '안보 위해 세력' 명단 준비 정황"…윗선 지시 여부 수사 확대
검찰, '여고생 살해' 장윤기 성범죄 계획 정황 대거 확보…강간살인 입증 총력
경찰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제12호 태풍 ‘노을’ 중국 남부 향해 서진…한반도..
‘36주 임신중지’ 여성 2심서 무죄…살아 태어난 ..
단독) 2026 KBO MVP 경쟁 본격화… 최근 ..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성폭행 사건 은폐 지시 아냐..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게 9440억원 지급”…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발표…당대표 '김민석..
단독) 대한민국 도시 인구 순위 공개…서울 929만..
대법, 김건희 상고심 전원합의체 회부…
24일..
선관위 직원들 “최종 투표율만 맞으면”…합수본, 허..
국민 10명 중 6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
 
최신 인기뉴스
이재명 대통령, 美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 작업 본격화… 2029년 8..
KBO 2027 FA 시장, 벌써부터 '대어 전쟁'..
속보) 경산 아파트 관리실 폭발 화재…8명 다쳐 병..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축소·은폐 의혹…전 광산경찰..
단독) 대한민국 도시 인구 순위 공개…서울 929만..
속보) 오세훈,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1심 유죄…..
유병호, 대통령실에 "공문 보내지 말라" 지시 정황..
김민석 "유시민 '필패론'은 헛예언…민주당과 이재명..
국수본 "장윤기 성범죄·살인 분리수사" 지시 정황..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