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한강 작가의 우이동 463m 골목, "노벨문학길" 이름 얻었다

이수정 기자 | 입력 26-08-01 15:55



한강 작가가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보낸 서울 강북구 우이동 골목에 "노벨문학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가가 오랜 기간 생활했던 옛집 주변 도로 463m가 한국 문학의 성취를 기억하는 명예도로로 지정됐다.

서울 강북구는 삼양로165길 307m와 삼양로169길 일부 156m를 합친 구간에 명예도로명 "노벨문학길"을 부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우이동에 남아 있는 문학적 흔적을 지역 문화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구간은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까지 생활한 고택을 둘러싸고 있다. 한 작가는 초등학생 무렵 가족과 함께 광주에서 서울로 이주한 뒤 우이동 옛집에서 성장했다.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 작가를 비롯한 가족이 함께 살았던 공간이기도 하다.


도로 명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정했다. 강북구가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벨문학길"은 온라인 조사에서 56.5%, 오프라인 조사에서 71.1%의 지지를 얻어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명을 공식 공고했다.

명예도로명은 역사적 인물이나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기존 도로에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제도다. 법정 도로명을 변경하는 방식은 아니어서 주민들이 사용하는 주소는 삼양로165길과 삼양로169길로 유지된다.

강북구는 도로명 지정에 이어 명예도로명판 설치와 주소정보시스템 등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단순히 길의 이름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한강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상징 공간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우이동 옛집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강북구는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살았던 대지면적 259㎡ 규모의 단독주택을 2025년 매입했다. 기존 구조와 배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과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노벨문학길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억하고 한국 문학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벨문학길 지정으로 우이동 옛집과 주변 골목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연결할 기반은 마련됐다. 다만 명예도로명판 설치와 고택 활용 계획이 아직 남아 있어 작가의 사적 공간을 보호하면서 시민이 찾는 문학 자산으로 운영할 구체적인 방안이 과제로 남았다.

이수정 기자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승우·윤경호부터 신민아·현봉식까지…같은 출생연도 다른 이미지 화제
단독) 배우자의 빚까지 떠안은 연예인들…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십억 원 채무 감당한 사연 재조명
문화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박선원, 한동훈 제보자 신원 공개 공방…한동훈 "공..
용혜인, 의원·장관 겸직 논란에 "여러 의견 무겁..
법무부 장관 19명 중 12명이 서울대…김승원 지명..
경찰, 수사인력 처우 개선 나선다…경정 계급정년 최..
세종 부동산 시장 ‘들썩’…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에..
김승원 "여러 논란 국민께 송구"…제넨셀·판사 아..
주식시장 오후 8시까지 열린다…14일부터 KRX 거..
지역이 의료공백 직접 찾아 메운다…정부, 3605억..
“저희 2만 원 모았어요”…작은 생명 살리려 동물병..
속보) 한동훈, 김민석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소…"..
 
최신 인기뉴스
유튜브 생방송 중 20대 목 졸라 실신…폭력조직원 ..
공직기강 특별경보 중 술자리 추행 혐의…용산서 지구..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영등포서 배당…고..
세종 부동산 시장 ‘들썩’…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에..
경찰·대한체육회, 봉쇄 95일 만에 올림픽공원 핸..
김지용 "중수청 조기 안착시켜 중대범죄 수사 빈틈 ..
자격증 없어도 다시 일한다…노인 일자리 12가지 어..
반도체·조선 살아나 제조업 고용 15개월 만에 반..
주식시장 오후 8시까지 열린다…14일부터 KRX 거..
사설) 관심도 사랑이다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