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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선수권 정상 찍고 세계 1위 더 굳혔다…랭킹포인트 12만점 돌파

이지원 기자 | 입력 26-08-26 23:11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2026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랭킹에서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선수권 우승 포인트가 반영된 최신 순위에서 12만점을 돌파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5일 발표한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안세영은 12만1287점으로 1위를 지켰다. 지난 18일 기준 11만7787점에서 3500점이 늘었다.

안세영은 2024년 10월 22일부터 98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산 세계 1위 기간도 160주에 도달했다.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잠시 2위로 내려갔지만 다시 정상에 오른 뒤 약 2년 가까이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랭킹에는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BWF 세계선수권 결과가 반영됐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대회 과정에서도 강한 경기력을 보였다. 안세영은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지난달 일본오픈 도중 왼발 통증으로 기권했던 만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몸 상태가 변수로 꼽혔지만 정상까지 올라섰다.

세계선수권 결과가 반영되면서 여자단식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왕즈이(중국)가 10만3989점으로 2위에 올랐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10만257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천위페이(중국)는 8만6651점으로 4위, 한웨이(중국)는 7만7038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안세영과 2위 왕즈이의 격차는 1만7298점이다. 세계선수권 직전인 지난 18일 안세영과 당시 2위 야마구치의 격차는 1만3211점이었다. 세계선수권을 거치면서 1위와 2위의 간격이 더 벌어진 셈이다.

안세영은 2023년 8월 처음 여자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단식 선수가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여자단식 최정상 자리를 굳혔다.

2025년에는 국제대회에서 11차례 우승하며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세계선수권 이전까지 BWF 월드투어 첫 6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세영의 다음 무대는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 여자단식에는 왕즈이와 천위페이, 야마구치 등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몰려 있어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가장 큰 변수였던 왼발 부상은 우승 과정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정상과 세계랭킹 12만점 돌파까지 연달아 기록한 안세영에게 이제 남은 시험대는 아시안게임이다. 세계 1위의 격차를 벌린 상승세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다음 승부의 핵심이 됐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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