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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수도권 '물폭탄'…충남서해안 최대 250㎜ 이상 쏟아진다

이지원 기자 | 입력 26-08-30 23:54



월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진다. 수도권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출근길 침수와 교통 혼잡에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서해안에는 9월 1일까지 25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기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구름대가 전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3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진다.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은 충청권이다.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는 80∼150㎜의 비가 내리겠고, 충남서해안은 25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대전·세종·충남 내륙도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충북 역시 50∼150㎜가 예상되며 많은 곳에서는 200㎜를 넘어설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남부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북부에는 30∼80㎜가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의 강한 비가 3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요일 출근 시간대와 겹칠 가능성이 있다.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도로와 지하차도, 저지대 등이 빠르게 침수될 수 있다.

강원도에는 30∼80㎜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남부 내륙과 산지는 많은 곳에서 120㎜ 이상 내릴 수 있다.

전북에는 20∼80㎜가 내리겠고 전북 북서부는 12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전남광주에는 30∼80㎜가 예상된다.

경북 중·북부와 부산·울산·경남에도 30∼80㎜의 비가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남부, 울릉도·독도는 20∼60㎜, 제주도는 5∼40㎜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그치는 시점에도 차이가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31일 저녁부터 밤 사이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9월 1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문제는 단순히 누적 강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라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지역에서도 비가 강해졌다가 잠시 멈추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 실제 강수량 편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추가 강수로 피해 위험이 커진 상태다. 30일 전북 익산에서는 밤사이 6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이나 계곡 주변에서는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 저지대 침수뿐 아니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 침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강한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하천변 산책로나 계곡 등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비가 내려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더위는 이어진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31일은 8월의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 출근일이다. 수도권은 출근 시간대 집중호우가 예보됐고 충청권에는 200∼250㎜ 이상의 폭우 가능성까지 제시됐다. 비구름이 좁은 지역에 집중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침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밤사이 강수대가 어디에 형성되는지가 월요일 아침 피해 규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됐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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