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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국사 300만명·해동용궁사 250만명…전국 인기 사찰 TOP10

이수정 기자 | 입력 26-11-01 19:33



경북 경주의 불국사가 전국 사찰 관광지 가운데 가장 높은 방문 관심을 받은 것으로 소개됐다. 부산 해동용궁사와 강원 양양 낙산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찰들이 관광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공개된 전국 인기 사찰 순위 자료에 따르면 경주 불국사가 1위,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가 2위, 강원 양양 낙산사가 3위로 제시됐다. 자료에는 각 사찰의 연간 방문객 수가 각각 300만명, 250만명, 200만명으로 표시됐다.

다만 해당 순위의 방문객 수는 공식 통계로 확인되지 않았다. 자료에는 티맵모빌리티의 2025년 주행 데이터 분석이 언급돼 있지만, 사찰별 방문객 수를 산정한 구체적인 기준과 조사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방문객 수와 차량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건수는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국사는 경주를 대표하는 불교문화유산이다. 신라시대 불교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찰로, 석가탑과 다보탑 등 국보급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사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경관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사찰 주변의 단풍과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로 꼽힌다.

2위로 소개된 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군 해안에 자리한 사찰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사찰 경관이 특징이다.

산속에 위치한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바다와 불교 건축물을 함께 볼 수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동용궁사는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장소다. 해안 산책과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도 많다.

3위인 낙산사는 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사찰로, 동해를 내려다보는 경관과 관음신앙의 전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낙산사 일대에는 의상대와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주요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동해안의 자연경관과 사찰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원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자료에서 4위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연간 방문객 수 150만명이 제시됐다.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으로 서울 도심에 자리하고 있다. 불교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주요 종교 공간이면서 도심 관광객들의 방문도 이어지는 곳이다.

5위는 경남 양산 통도사로, 방문객 수는 150만명으로 표시됐다.

통도사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찰 가운데 하나다.

통도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구성 사찰이기도 하다.

6위는 강원 평창 월정사로, 자료상 방문객 수는 147만명이다.

월정사는 오대산에 위치한 사찰로 전나무숲길과 함께 알려져 있다. 사찰로 향하는 숲길은 자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다.


7위는 경남 합천 해인사로, 방문객 수는 140만명으로 제시됐다.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고려대장경판을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보관하는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해인사는 불교 신앙의 중심지인 동시에 한국의 기록문화와 목판 인쇄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다.

8위는 전남 구례 화엄사로, 자료상 방문객 수는 120만명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엄사는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봄철 홍매화와 가을 단풍 등 계절별 자연경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9위는 충북 보은 법주사로, 방문객 수는 110만명으로 제시됐다.

속리산에 자리한 법주사는 국보인 팔상전 등 중요한 불교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법주사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포함돼 있다.

10위는 부산 금정구 범어사로, 자료에는 방문객 수 90만명이 표시됐다.

범어사는 금정산에 자리한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이다. 역사적 건축물과 산림 경관이 어우러져 종교 활동과 문화유산 탐방이 함께 이뤄지는 장소다.

이번 자료에서 상위권에 소개된 사찰들은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불국사와 해인사, 통도사, 법주사 등은 세계유산과 연관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동용궁사와 낙산사는 해안 경관을, 월정사와 화엄사는 산림과 계절별 풍경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의 목적도 다양하다. 불교 신앙에 따른 참배뿐 아니라 문화재 관람과 역사교육, 자연 탐방, 휴식 등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사찰이 종교시설을 넘어 문화관광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주변 지역의 숙박과 음식점, 교통 등 관광산업과도 연결되고 있다.

다만 관광 수요가 늘어날수록 문화유산 보존과 방문객 편의시설 관리 사이의 균형도 중요해진다.

특히 오래된 목조 건축물과 문화재가 밀집한 사찰에서는 화재 예방과 시설 관리가 필수적이다. 관광객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 보행 안전 등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사찰별 방문 규모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실제 입장객 집계와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및 설정 건수, 이동통신 기반 방문 추정치 등을 구분한 통계가 필요하다.

이번 순위 자료는 전국 주요 사찰에 대한 관광 관심을 보여주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순위를 판단하려면 동일한 기간과 방식으로 조사한 공식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전통 사찰에 대한 관광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유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방문객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주요 과제로 남는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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