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ㆍ유통 오피니언 의료
 

 

한경연 “미국 금리인상 1%p 올릴 때 자동차산업 수출타격 가장 클 것”

최영 기자 | 승인 16-03-27 20:07 | 최종수정 16-03-27 20:07(편집국)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6월 이후로 점쳐지고 있는 미국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자동차, 자동차용 엔진·부품 수출감소 등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대로 반도체·전자표시장치나 석유제품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수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미국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한국 제조업의 수출영향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991년부터 2015년까지 27개 산업의 총 수출량 분석을 토대로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이 국내 주요 제조업의 수출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 산업별 수출 명암 엇갈려
자동차, 자동차용 엔진·부품산업 수출액 감소 vs. 반도체·전자표시장치 증가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산업별 수출 명암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득효과*로 총 수출량이 가장 크게 감소하는 3대 산업은 통신·방송장비(-1.11%), 자동차용 엔진·부분품(-1.06%), 영상·음향기기(-0.71%)로 나타났다. 2015년 수출액을 기준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1차 년도에 자동차용 엔진·부분품 수출액은 2억 4천 5백만 불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 2억 8백만 불, 기타 제조업 제품 4천 3백만 불, 섬유사·직물 2천 1백만 불, 특수 목적용 기계·장비 9백만 불, 가죽제품 9백만 불, 영상·음향기기 4백만 불 순으로 나타났다.

* 소득효과 : 미국 통화정책충격이 미국 및 전세계 산출량을 변화시켜 국내 산업별 수출량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의미

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효과*로 총 수출량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3대 산업은 기초 화학제품(0.41%), 제1차 금속제품(0.39%), 석유제품(0.36%)이었다. 2015년 수출액을 기준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인상될 경우 1차 년도에 반도체·전자표시장치 산업이 1억 2천 7백만 불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석유제품 1억 1천 9백만 불, 기초 화학제품 8천 7백만 불, 합성수지·합성고무 6천만 불, 펄프·종이제품 1천 7백만 불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차경수 부산대 교수는 “금리인상에 따른 소득효과는 충격발생 직후 1년 차에 주로 나타나는 반면, 가격효과는 시차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나타나 소득효과를 압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美 금리 인상 시 수출부진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

차 교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가 산업별로 달라 국내 총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확정적이진 않지만, 자동차와 자동차용 엔진 ·부분품 수출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산업들이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인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산업의 수출 감소는 국내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을 통해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경연은 미국 기준금리 상승이 산업별 대(對)미수출에 미치는 효과는 총수출에 미치는 효과에 비해 크지 않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받는 산업의 숫자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 수출량의 경우 주로 조립가공산업이 소득효과에 영향을 받았지만, 대미수출의 경우 대부분 기초소재산업이 소득효과에 영향을 받아 수출량이 감소된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초소재산업은 기초화학 제품, 플라스틱 제품, 비금속광물제품·제1차 금속제품으로, 그 중에서도 비금속광물제품은 1~5차 연도까지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수출량 감소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경제연구원, ‘물가의 가계 특성별 영향 및 시사점’
한경연 “노동개혁 양대 지침, 쉬운 해고 주장은 지나친 억측”
칼럼/사설 기사목록 보기
 
인기뉴스
속보) 이재명 대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
대한전선, 국내 최초의 초-장조장 전력망 프로젝트 ..
2024 고양 K-DOG SPORTS FESTIVA..
공동구매 아르바이트 빙자 신종사기 범죄집단 일당 검..
가상계좌 결합된 환전 앱까지 동원한 불법 홀덤펍 업..
 
최신 인기뉴스
서바이벌 예능계의 역작 ‘TOP7’을 뽑는 “현역가..
제 28회 파주 장단콩 축제 개최에 초대 합니다 !..
25개 자격‧면허 등에 국가건강검진..
서학개미 투자액 1조 달러 넘다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확대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4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