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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현장 위험 작업에 로봇 기술 도입

최진수 기자 | 승인 21-04-15 23:29 | 최종수정 21-04-15 23:29(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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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건설 현장 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내화뿜칠은 건물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고소 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 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 설비를 일체화했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먼저 적용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가 유해 물질 또는 고소 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여러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 기둥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 로봇을 비롯해 360도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배관 용접이 가능한 자동 용접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 자동화 기술이 빠르고 효과적인 작업을 가능한 장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근로자 안전을 지킨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작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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