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은 6월 23~25일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방위사업청,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다. 방산 부품 및 장비 기자재를 300여개 부스 규모로 선보이며 부품 국산화 세미나, 방산 일자리 박람회, 절충 교역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STX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육군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1000마력 디젤 엔진 및 부품을 실물로 전시한다.
세계적인 명품 무기로 손꼽히는 K9 자주포의 심장에 해당하는 고속 디젤 엔진(8기통, 1000마력)은 소형·경량화한 고출력·고성능 방위 산업용 대표 엔진이다. 현재까지 총 2500대를 국산화 생산했으며, 국내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효자 상품’으로 널리 알려진다.
최근 STX엔진은 K9 자주포 수출 제한 해소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이 개발 과제를 공모한 K9 자주포 디젤 엔진의 국산화 개발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STX엔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용 엔진 조립체 외에도 100% 국산화 추진을 위해 현재까지 국산화되지 않은 엔진 부품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높은 압력의 연료를 연소실에 분사하는 인젝터 △엔진 동력을 변속기에 전달하는 플라이 휠 △엔진의 폭발 압력 시 크랭크샤프트의 윤활막을 유지하고 원활히 회전하도록 돕는 베어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부품들은 방위 산업 핵심 기술이 집약된 품목으로, 현재 수입해 쓰고 있는 것들이다. STX엔진은 2025년까지 엔진 개발과 함께 모두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STX엔진 박기문 대표이사는 “방위 산업의 국산화 흐름은 시대적 요구이자 사명”이라며 “이번 국내 개발 업체로 선정된 K9 자주포 엔진뿐만 아니라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엔진 역시 개발·추진해 국내 방위 산업용 디젤 엔진의 저변 기술 수준을 높이고, 많은 중소 협력 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STX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