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박지도에서 개최된 ‘2025 퍼플섬 라벤더 축제’가 5월 25일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5월 16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행사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라벤더 정원의 풍경이 한층 더 무르익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퍼플섬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라벤더 개화율은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약 60%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5일에는 80%에서 90%까지 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들은 보랏빛 향연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가 열리는 박지도 라벤더 정원은 총면적 3만 5천341㎡(약 1만 700여 평)에 6만 8천 본의 프렌치 라벤더가 식재된 대규모 공간이다. 갯벌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라벤더 정원은 마치 프랑스 남부의 라벤더 마을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절경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보랏빛 향기 속에서 라벤더 언덕을 산책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으며, 퍼플교를 통해 연결된 반월도까지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퍼플섬은 이미 그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관광지이다. 2021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도 2회 연속 포함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라벤더 축제는 퍼플섬의 매력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