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5월 26일 밤 9시경 익산시 금마면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9명이 유독성 메탄올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두통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검진 후 모두 귀가 조치되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하여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초기 조사 결과, 일부 학생들이 실험실 바닥에 묻은 락카를 지우기 위해 메탄올을 사용하다가 유독성 물질이 공기 중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메탄올은 인화성이 높고 흡입 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학교 내 화학약품 관리 및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건이다.
사고가 발생한 실험실 현장은 메탄올이 모두 제거되어 현재는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학교 측의 화학약품 관리 실태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학교 내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 당국과 학교의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