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기존 백종원, 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 강석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으나,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할 예정이다.
9일 더본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강석원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이에 따라 백종원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강석원 전 대표는 백종원 대표에 이어 더본코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백종원 대표가 60.0%, 강석원 전 대표가 14.2%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표이사 단일화는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고 신속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 백종원 대표가 회사의 모든 운영을 책임지게 됨으로써,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여 최근 제기되었던 일부 논란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석원 전 대표는 비록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함으로써 백종원 대표의 경영을 지원하고 기존의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급작스러운 경영 공백을 방지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오후 조직 쇄신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는 단일 대표이사 체제 운영 방안과 책임 경영을 통한 향후 계획 및 비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져, 백종원 대표 단독 체제 하에 더본코리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더본코리아가 상장(IPO)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변화로,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백종원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더본코리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