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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테슬라 주가 7% 급락, 시총 200조 증발

박현정 기자 | 입력 25-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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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야망이 결국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결별을 공식화하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폭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CEO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조 원 이상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현지시간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79% 폭락한 29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88달러 선까지 밀리며 8%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약 206조 원)가 감소하며 9468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머스크 CEO의 돌발적인 창당 선언이다.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오늘 창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국정과제를 담아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실제 정치 세력화에 나선 것이다. 머스크는 해당 법안이 국가 부채를 급증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일등 공신이자, 집권 2기 초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이로써 완전히 파국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의 창당 선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완전히 탈선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월가에서는 즉각 경고등이 켜졌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꼽히던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메모에서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관여하고 워싱턴 정계에 맞서는 것은, 테슬라에 매우 중대한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그에게 원하는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머스크가 계속 정치적인 길로 향하는 데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 경영에 심각한 공백을 초래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정책적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OBBBA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연장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CEO 개인의 정치적 신념이 기업의 펀더멘털을 흔드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면서, 시장은 당분간 '머스크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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