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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돌입…'수위 조절' 속 北 도발 가능성 고조

김희원 기자 | 입력 25-08-18 09:19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연례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오늘(18일)부터 시작해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드론, 사이버 공격 등 현대전의 양상을 반영한 실전적 시나리오로 진행되지만, 일부 야외기동훈련은 이례적으로 연기됐다. 이를 두고 북한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수위 조절'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훈련을 빌미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군의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나타난 하이브리드전 양상에 대비해 가짜뉴스 등을 통한 인지전 대응,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방어, 무인기 위협 대응 등 새로운 위협 시나리오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규모는 한국군 1만 8천여 명을 비롯해 미군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 참여한다.

다만, 당초 연습 기간 중 실시될 예정이었던 40여 건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중 절반가량인 20여 건은 다음 달로 순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장병들의 안전 문제를 주된 이유로 밝혔지만, 훈련에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등 핵심 훈련은 정상 시행한다"며 훈련의 본질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구실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담화를 통해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노출하는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북 감시태세를 격상한 상태다.

한편, 군사연습과 연계해 정부 차원의 국가위기대응연습인 '을지연습'도 이날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되는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 방위 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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