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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범죄 피의자 집단 송환 작전으로 국내에 압송된 64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전세기 탑승과 동시에 체포영장이 집행된 상태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48시간의 제한 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사의 최대 쟁점은 이들이 감금과 협박에 못 이겨 범죄에 가담한 "피해자"인지, 아니면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범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공범"인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내일 새벽을 앞두고 수사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을 중심으로 전국 6개 관서에 분산 배치된 이들은 대부분 "투자 리딩방" 사기나 "로맨스 스캠" 등 온라인 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 상당수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속아 캄보디아로 넘어갔다가 감금된 채 범행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당국이 현지 범죄 단지를 소탕하며 확보해 우리 측에 넘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이들이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했는지, 범죄 수익을 분배받았는지 등 객관적인 정황을 파악하여 '피해자'와 '공범'을 선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수사는 단순히 송환된 피의자들의 개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을 넘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초국가적 사기 범죄 조직의 전체적인 실체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잔혹한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된 22살 대학생 박 모 씨 사건이 이러한 범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박 씨를 현지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의 주범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국내 모집책이 해외 범죄 조직과 연계해 한국 청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연결고리를 확인한 것으로, 범죄 네트워크의 뿌리를 뽑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송환된 피의자 전원에 대해 마약 투약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와 추가 공범 여부를 밝히는 데에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체포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경찰은 혐의가 중하고 증거가 명확한 피의자들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압에 의한 범행 가담 정황이 뚜렷한 이들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번 대규모 송환과 집중 수사를 계기로 정부는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현지에 남아있는 또 다른 한국인 범죄 가담자 송환과 피해자 구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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