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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투입 평택-오송 복선화 "무용지물" 위기... "오송역 과주여유거리" 미달 지적

충청지국 | 입력 25-10-31 14:42



총사업비 3조 원이 투입되는 국가 핵심 철도 사업인 평택-오송 2복선화가 완공되더라도, 충북 청주의 관문역인 KTX 오송역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열차 운행 횟수가 오히려 감축될 수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청주 흥덕)은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며, 오송역의 즉각적인 구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연희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KTX 오송역의 "과주여유거리"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주여유거리는 열차가 정지 위치에 정확히 정차하지 못하고 지나칠 경우를 대비해, 사고 방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안전 구역을 의미한다. 자료에 의하면 오송역 3번선부터 6번선까지의 선로가 이 안전 구역 기준에 최소 3미터에서 최대 71미터까지 미달하는 상황이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정식으로 지적하며, 만약 과주여유거리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평택-오송 2복선화 설계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열차 운행 능력이 저하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하루 최대 운행 가능 횟수가 176회에서 158회로 오히려 감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1월 감사원을 통해 오송역 과주여유거리 부족 문제가 이미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3조 원이 투입된 국가사업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무용지물이 될 상황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결책으로 시간 소모적인 용역 발주 대신, 2028년 복선화 완공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과주여유거리 확대를 위한 오송역 교량 확장 설계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종합감사에서 청주국제공항의 인프라 확충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에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458만 명을 기록하는 등 영남권, 호남권까지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중부거점 공항"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청주공항의 활주로를 비롯해 주차장과 국제터미널 등의 수용량이 이미 가득 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이 지속해서 성장하며 중부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젠 국토부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며 "청주공항 민간전용활주로 건설사업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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