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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원로 조갑제, 한동훈 전 대표에 '가장 효율적 전사' 극찬…국민의힘 노선 전환 공개 주문"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5-11-15 12:54



보수 진영의 원로 언론인으로 분류되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현 정치판에서 가장 어려운 위치에 서 있으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싸우는 인물로 공개 평가하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여권 내부의 혼란 속에서 한 전 대표가 수행하는 '양면전쟁'을 높이 평가하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중심의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당내 리더십과 향후 보수 진영의 노선 정립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조갑제 대표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 한국 정치 상황을 진단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파격적인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당내 일각의 극우 성향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의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와 동시에,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대립까지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는 독특하고 어려운 정치적 위치에 놓여 있다고 규정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양면전쟁"으로 표현하면서, 한 전 대표가 그 두 전선 모두에서 효율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 평가는 한 전 대표가 비록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 진영의 핵심 어젠다 설정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 대표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제시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한 전 대표가 양측에 모두 타격을 줄 수 있는 명확한 메시지를 꾸준히 생산해낸 결과라는 독자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여론조사 지표가 한 전 대표의 직접적인 정치 행보와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나, 조 대표는 현재의 복잡한 정치 지표를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효과로 연관시켜 분석한 것이다.

특히 조 대표는 최근 불거진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한 한 전 대표의 기민한 대응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검찰의 항소장 미제출 사실이 처음 알려진 시점에서 가장 먼저 나서 문제를 제기하고 새벽에 즉각 반응하여 논란의 주도권을 가져온 정치인이 한 전 대표였음을 강조했다. 이 사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그는 여당 지도부의 대응 부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이 한동훈 노선을 따라야 한다"는 공개적인 노선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한동훈 한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의 몫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여권 내부의 혼란과 일부 강경 지지층의 음모론적 주장에 휘둘리는 상황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불법 계엄 옹호와 음모론을 방치한 채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보수 진영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지 않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보수 원로 인사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해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겪는 내부 혼선 속에서,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노선 정비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전 대표는 선거 패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피력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원로의 옹호는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간접적인 추진력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조 대표의 분석이 실제 국민의힘 내부 역학 관계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대응 방식, 당내 계파 간의 입장 차, 그리고 최종적인 지지층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보수 진영의 정치적 흐름을 특정 인물의 평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치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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