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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추성훈, 노령견 "쿄로"에 지극정성 보좌…14년 세월 담긴 애틋한 일상 공개

정호용 기자 | 입력 25-12-05 19:00



방송인이자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이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반려견 "쿄로"와의 애틋한 일상을 공개하며 깊은 애견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추성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서열 4위(아조씨)가 3위(쿄로)를 온종일 보좌하는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자마자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은 14세 노령견이 된 쿄로를 위해 추성훈이 지극정성으로 하루를 보좌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족 내에서의 쿄로의 위상과 추성훈의 섬세한 배려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영상은 추성훈이 도쿄 자택에서 쿄로를 찾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추성훈은 제작진의 질문에 쿄로를 찾아 나섰고, 쿄로가 야노 시호의 옷장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쿄로의 침대가 원래 시호의 옷방에 있다"며 쿄로가 아내의 옷방을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야노 시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었던 '정돈된 집' 영상이 실제와는 달리 그 끝에 쿄로의 공간이 숨겨져 있음을 폭로하며 유쾌한 가족 일상을 전했다. 추성훈의 설명에 따르면 쿄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 무언가 물건이 있을 때마다 그곳으로 숨어드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14세가 된 쿄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추성훈은 "14살 치고는 건강하다. 먹는 것도 좋다"고 언급하며 간식을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이어갔다. 그러나 혀를 내밀고 있는 쿄로의 모습에 대해서는 "나이가 많아져 이빨이 없어 그런 것 같다. 수의사 선생님께 물어봐야 한다"면서도 노령견이 되었음을 아쉬워하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쿄로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과거 에피소드를 전했다. 평소 명품 브랜드 '크롬하츠'를 선호하는 추성훈이 쿄로의 이름을 '크롬'으로 짓고 싶었으나 야노 시호의 반대로 결국 무산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쿄로가 화장실에 갈 때면 가족 구성원 중 자신에게만 오는 습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실을 다녀오면 간식을 주는데, 쿄로가 가끔씩 거짓말로 화장실에 가는 척한다"며 쿄로와의 일상 속 교감을 설명했다. 한편, 사람 나이로 환산 시 70대 후반에서 80대에 해당하는 쿄로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추성훈은 직접 동물병원 방문을 결정했다. 그는 "나는 과자 담당이라 쿄로가 먹는 것은 야노 시호가 전적으로 관리한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쿄로와 단둘이 병원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애정을 표했다. 특히 그는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 쿄로를 도왔던 일화를 언급하며 쿄로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외출 중 도쿄 도심 부동산 시세를 접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25평에서 26평에 달하는 주택의 가격이 40억 원에 이른다는 고가의 부동산 물가를 접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고가의 주택가에 거주하며 명품 브랜드 의상을 즐겨 입는 추성훈은 쿄로에게도 루이비통의 고가 목줄을 채워주는 등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병원에서 무사히 진료를 마친 후, 추성훈은 생전 처음으로 쿄로의 목욕을 직접 시도했다. 처음에는 목욕을 피하려던 쿄로였으나, 추성훈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얌전히 목욕을 마쳐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14년의 세월 동안 함께하며 형성된 반려견과의 깊은 유대와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추성훈의 일상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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