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오세훈 "혁신 조짐 없어 추가 공천 등록 거부"…선거 출마 의지는 유지

이다헤 기자 | 입력 26-03-13 10:40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 접수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끝내 등록을 거부하며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인적 쇄신과 혁신 선대위 구성 등 가시적인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 한 현 상태로는 공천 절차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공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혁신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는 것이 해법이라는 말씀을 전달했으나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이나 조짐조차 발견하기 어렵다"며 등록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9일 당내 이른바 '윤 어게인' 기조에 반대하며 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해왔다.

당 지도부와의 교감도 평행선을 달렸다. 오 시장은 이날 오찬을 겸해 지도부 인사들과 접촉했으나, 요구 사항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발언 도중 "당의 변화를 견인해내려는 충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의 행보가 단순한 기 싸움이 아님을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오 시장이 요구한 인적 쇄신 대신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지방선거 종료 시점까지 모든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달라고 윤리위에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부 결집을 노린 조치로 풀이되지만, 오 시장이 요구해온 근본적 혁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당내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나경원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선거를 하자는 거냐,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거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행보를 '떼쓰기'로 규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반면 오 시장 측은 무소속 출마나 불출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당의 변화가 전제된다면 선거에는 반드시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시장이 공천 등록을 재차 거부함에 따라 공은 다시 장동혁 대표에게 넘어갔다. 당 지도부가 오 시장의 요구를 수용해 극적인 타협안을 내놓을지, 아니면 '오세훈 없는 서울시장 선거'라는 정면 돌파를 선택할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구도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추가 등록 기간마저 종료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오 시장을 후보로 세우기 위해 어떤 예외적 절차를 밟을지, 혹은 오 시장이 공천 없이 선거판에 머무는 사태가 현실화할지가 향후 여권 내부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현 공관위원장 "혁신 추진 어렵다" 사퇴... 국민의힘 지지율 20% 최저치
장동혁 "지방선거 전까지 모든 당내
윤리위 징계 절차 중단"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트럼프 "한국 등 5개국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
칼럼) 의대 정원 ‘5대 개편안’ 발표…의료개혁의 ..
이란, 하르그섬 피격에 석유 전쟁 선포...트럼프,..
"동시다발적 무력시위"…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
"대출 만기 연장 불허"…수도권 임대사업자 아파트 ..
‘공동현관 비번까지’ 유출한 쿠팡…이용자 1인당 3..
칼럼) AI가 안경 속으로 들어왔다…‘보는 순간 이..
"김정은과 만남 좋다"…트럼프, 김민석 총리에 북미..
"악의적 음모론" 친명계도 김어준 직격,,,김어준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통합이 시대적 추세"…
 
최신 인기뉴스
정부 "IEA 결정 따라 비축유 2,246만 배럴 ..
단독) 학생의 작은 목소리까지 듣는 학교
"..
강남 발 집값 하락세 강동까지 확산…정부 "비거주 ..
단독) 대전 "반석고등학교" 2026 한국미디어일보..
헌법재판소 '재판소원' 1호 사건 시리아인 강제퇴거..
김규현 전 국정원장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3500억 달러..
장동혁 "지방선거 전까지 모든 당내
윤리위 ..
칼럼) AI가 안경 속으로 들어왔다…‘보는 순간 이..
단독) 천마에 인생을 걸다. "오동주 회장"의 30..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