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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025년 한국을 빛낸 스포츠 선수' 3위 등극... 축구·야구 스타 제치고 '톱3' 위용 과시

정기용 기자 | 입력 25-12-15 20:44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 조사에서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자유응답) 결과, 안세영은 1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의 1위는 76.1%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손흥민(LAFC)이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 스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2위는 16.0%의 지지를 얻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안세영의 약진이다. 안세영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민재(4위, 7.3%)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한 이정후(6위, 6.0%) 등 인기 투톱 종목인 축구와 야구의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이는 종목의 인기를 넘어 올해 안세영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활약이 국민적 사랑으로 직결되었음을 의미한다. 안세영은 2위 이강인과는 3.8%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좁혔으며, 지난해 득표율 8.2% 대비 4.0%포인트 상승하며 매년 국민적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고, 2023년에는 4.1%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올해 총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우승 기록(9회)을 뛰어넘고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총 11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세계랭킹 1위부터 15위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와 '슈퍼 750' 5개 대회(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총 10개 의무 출전 대회 중 8개 대회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슈퍼 500 호주 오픈,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했다.

안세영은 올해 68승 4패, **94.4%**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다. 이 승률을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유지한다면,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배드민턴 5개 종목을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승률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전 세계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이 이번 시즌을 통해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기 충분한 선수라고 평가하는 중이다.

아울러 안세영이 이번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할 경우,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에 세웠던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상금 24만 달러(약 3억 5,300만 원)를 확보하여,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에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6,800만 원)를 벌어들인 최초의 단식 선수가 되는 금전적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안세영의 가치는 이미 스포츠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서 극찬받고 있다. 지난달 호주 오픈 우승으로 10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직접 축하 글을 남기는 등 국민적 환호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s)'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세영은 오는 17일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파이널 일정에 돌입하며, 18일 미야자키 도모카를 상대한다. 조별리그의 하이라이트인 3차전은 19일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안세영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만 20세 생일 전에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월드투어 파이널 최연소 우승'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연달아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떨치고,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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